끼적끄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찌그렁오리 이모티콘을 유료로 사는 삶 찌그렁 오리(1~11), 찌오의 돌고도는 인생사(1~4), 띠또로로띠 띠오, 옥수수먹인 콘찌오, 변신해 찌오, 찌오의 러브러브(1~6), 적재적소 찌둥스, 응애 찌오에오, 미쳐버렸 찌오(1~3), 찌오의 별일없는 하루(1~3) 등. 모두 이모티콘 이름들이다. 카카오톡의 찌그렁오리(이하 '찌오') 이모티콘을 사용해 온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찌오 혹은 찌오와 관련된(ex. 같은 작가의 다른 이모티콘 중 '찌그렁 듀오'와 같이 찌오가 등장하는 것들이 있다) 모든 이모티콘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월 구독을 통해 다운로드한 게 20개. 나머지 42개는 모두 개별 구매했으니 나는 찌그렁오리 62종 보유자다. "그렇게 되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처음 계기는 채팅방에서 우연히 본.. 더보기 늦은 2024년의 결산(문화 콘텐츠) 12월에 트레바리 [씀에세이-노트]의 연말결산 번개모임에서 썼던 것을 조금 추려서 남기는 뒤늦은 2024년 일부의 취향 기록.⠀올해의 문학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2024)⠀올해의 비문학김지원,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유유, 2024)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김현정 역, 원더박스, 2023)⠀올해의 문장"이 미래는 내 힘으로 거부할 수 있다. 내게 그런 힘이 있다는 걸 한 번 느껴보고 싶었어요.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지는 못할지라도 원치 않는 미래를 거부할 수는 있겠죠.""방금 인생이 내게도 맥주 한 잔을 내밀었어요. 우리 낮술 마시러 가요. 내가 할 이야기가 생겼어요."-김연수, 「여수는 나의 힘으로」에서 (2024.07.23 미.. 더보기 2025년 1월 1일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녕하지만은 못했던 날들이구태여 잠잠히 흘러간다'-박소란, 「안부」⠀한 해를 보내고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일은 그다지 요란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세상 돌아가는 일에 조금 더 민감하려 하면서도,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말하고 쓰는 일에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공간은 다른 사람, 다른 생각, 다른 집단에 대해 쉽게 판단하는 가벼운 언어로 넘쳐난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목적 없는 살가운 안부를 조금 더 성실하게 묻는 이번 해를 보내야겠다고 가만히 적는다. 모두 무탈히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라요. (2025.01.01.) https://www.instagram.com/p/DESDFoKTOTq/ 더보기 잘 비평하는 태도 가와사키 쇼헤이는 『리뷰 쓰는 법』에서 "끊임없이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현대에 비평 또는 비평하는 태도를 사회에 퍼뜨린다면 조금이나마 침착함과 차분함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는 언어와 언어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한숨 돌릴 수 있는 작은 층계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썼다. 요즘은 리뷰 내지 비평을 일종의 교양의 영역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태도로서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 편이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책이나 영화 등 작품에 대한 후기들을 읽다 보면 자신의 '선호'를 작품에 대한 '평가'로 곧장 귀결시키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본다. 게다가 자신의 기준을 그 작품에 강요하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된다. 작품의 부분과 세부는 물론 전반을 아우르는 성실한 사유와 자료.. 더보기 강원국의 글쓰기 *좋은 책이라고 여겨졌고 글쓰기에 관해 생각해야 할 여러 자질과 태도에 대해 돌아보게 해주는 솔직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음. 다만 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는데, 비슷한 결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챕터에서 반복된다든지, 예시를 드는 방식이라든지 특정 목차를 참고해서 유용한 내용을 건지기는 좋지만 한 권의 책으로서 흐름을 따라가는 데 있어서는 목차가 아주 잘 구성되어 있다고 여겨지지는 않았음. 좋아하는 종류의 글쓰기 책이 주로 소설가, 시인 등이 쓴 책이어서 일 수 있음. 좋았던 대목은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팁보다 글쓰기의 태도를 짚어주는 것들.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 -어떤 이에게 글쓰기의 입문이자 지침서와 같은 책이기도 할 것이다. 다만 저자의 여러 글쓰기 관련 책들을 유사하게 관통하는 소재나 화.. 더보기 홍콩여행과 뉴욕의 신호등 (...)https://brunch.co.kr/@cosmos-j/1657 다시 파란불이 켜지고 나는 떠났다여정의 신호등 | 1. 차찬텡을 먹자며 숙소에 짐을 풀어놓자마자 들른 카페에는 외지인의 영어와 현지인의 광둥어가 뒤섞여 있었다. 캐피탈카페(Capital Cafe) 또는 화성빙실(華星冰室). 그 건물은 생brunch.co.kr여행에서 만난 그 불빛들의 의미를 처음으로 달리 생각한 건 현 직장에 입사하기 전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였다. ID카드에 부착할 증명사진을 찍고 사진관을 나선 첫 출근 직전 금요일 저녁, 뉴욕 맨해튼 6번가(Ave)와 웨스트 52번가(St) 사이에서 귀국 전날 밤 봤던 신호등을 거의 같은 프레임과 약간 더 낮은 조도로 여의나루로에서 다시 만났다. 인천행 비행기를 타며 대책 없이.. 더보기 2015년 7월 28일의 기록 -스무 살이 되던 해. 처음 서울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을 때,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는 서울에 살기 전에 늘 다녔던 곳 대신, 다른 미용실을 가야 한다는 거였다. 학교 근처의 몇몇 미용실을 다녀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당시 거처하던 곳 근처의 낯선 미용실을 우연히 찾았다. 모든 곳의 모든 것이 낯설었던 그 해의 서울에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 몇몇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그 미용실이었다. 거처를 옮긴 지금도 난 다른 미용실을 가지 않는다. 걸어서 몇 분이던 거리가 이제는 지하철 역 네 개를 가야하는 거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교통비를 내서라도 기꺼이 간다. 그것이 벌써 8년이 지나 중간에 상호가 한 번 바뀌었다. 나를 거쳤던, 혹은 내가 거쳤던 디자이너 분들을 여전히 기억한다. 말수가 적었던 분.. 더보기 빗썸/비트버니 '빗-썸타는 X-MAS' 이벤트 빗썸과 버니의 썸타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빗썸에서 받고 비트버니에서 또 받는 더블 리워드 혜택!https://abr.bitbunny.io/bithumb_xmas 빗썸과 버니의 썸타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빗썸에서 받고 비트버니에서 또 받는 더블 리워드 혜택!abr.bitbunny.io가상자산에 뒤늦게나마 관심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관련한 책도 사서 읽고 있는 와중에 마침 비트버니 통해서 요런 이벤트를 알게 되었음. 비록 티끌이지만 조금씩 시작해보겠다!일단 소심하게 만원부터 ㅋ.ㅋ 더보기 올해의 소비 전자제품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6https://www.coupang.com/vp/products/8145132881?itemId=23156170387&vendorItemId=90188980958&q=z%ED%8F%B4%EB%93%9C6+%ED%95%91%ED%81%AC+512&itemsCount=36&searchId=c224c359321d4c22b0b2c7df9b01d212&rank=0&searchRank=0&isAddedCart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6 자급제 - 휴대폰 | 쿠팡현재 별점 4.8점, 리뷰 1217개를 가진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6 자급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휴대폰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www.coupang.com = 소니 ZV-E10https://brand.n.. 더보기 글쓰기 강의 메모 - 진심은 있는 그대로 정해지지 않는다 / 클래스101 / 영화리뷰, 에세이 이번 시간에 말씀드릴 내용은 ‘진심은 있는 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라는 주제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서로 잘 알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내가 의도한 어떤 뜻이 상대방에게 내가 적게 노력을 들이고도 잘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면도 분명 있겠지요.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오해도 없이 완전한 소통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가능할 수 있을까요? 내 진심이라고 해도, 어떤 이들에게는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지거나 혹은 전혀 다른 뜻으로 곡해되기도 합니다. 말할 때도 그렇지만 글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글을 쓴 사람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혹은 세부적인 단어나 문장을 통해 담아내려고 했던 뜻은 경우에 따라서 독자에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글을 더 잘 ..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