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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내 취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문화 콘텐츠 리뷰 쓰기' 론칭 https://class101.net/ko/products/6358b8eaa5cc3b001500cb5e 내 취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문화 콘텐츠 리뷰 쓰기 | 김동진 클래스 소개 영화부터 드라마, 책, 전시, 연극 등 문화콘텐츠에 대해 나만의 리뷰를 쓰고 싶으셨던 분들에게, 다수의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며 영화리뷰를 10년째 써온 N잡러 작가 김동진의 리뷰 class101.net [내 취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문화 콘텐츠 리뷰 쓰기] 클래스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매개로 그것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들을 글쓰기로 풀어내기 위한 제 나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이것만 하면 글을 단번에 잘 쓸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글을 쓴다는 일의 부담과 어려움을 떨쳐내고, .. 더보기
영화 '아바타: 물의 길'(2022) (2022)은 심해에 누구보다 진심인 감독이 자신의 야심과 포부를 오랜 기간 넉넉히 눈에 보이는 것으로 ‘실현’한 오리지널리티 가득한 속편이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도대체 언제 개봉하나’ 혹은 ‘만들어지기는 할까’ 싶은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수개월 전 예고편을 보는 순간부터 이미 그것은 기대로 가득 바뀌어 있었다. 2009년에 공개된 1편이 소위 서사의 깊이에 있어서라면 독창성이나 신선함에 있어 약점이 있다고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은 전편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간, 그러면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될 법한 보편적 가족 서사를 토대로 이후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가 거의 성공했음을 생생하게 각인시킨다. 무엇보다 13년 전보다 확연하게 달라진 영상 기술력과 표현력(명암의 처리, 3D의 구현 등.. 더보기
영화 '더 메뉴'(2022) (...) 영화 (2022)의 많은 요소들은 공간적 배경을 외부와 사실상 차단된 섬으로 설정한 것에서부터 가능한데, 공간만이 아니라 인물의 범주에 제약을 두는 측면에서도 이 기획은 잘 만들어졌다. (애덤 맥케이와 윌 페렐이 제작자(produced by)로 이름을 올릴 만한 기획으로 손색없다) 특히 얼핏 별 다른 특징 없어 보이는 인물들에게서 점차 드러나는 과거사와 그로부터 빚어지는 크고 작은 반전 등은 점차 층위를 높여갈수록 반전을 위한 반전 내지는 그저 결말로 향하기 위한 편의적인 전개가 되기 쉬운데 는 그것들을 대부분 피해 간다. 특히 일정한 주기로 박수를 치는 '셰프'의 행동이나 손님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표정과 말투 등은 거의 아리 에스터나 조던 필 영화 속 어떤 순간들을 떠올리게 만들 만큼, 는 .. 더보기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2006) 영화의 어떤 장면에 이르러, 눈 쌓인 길을 조금 걷는 것도 싫어하던 아만다는 다가온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차에서 내려 수백 미터를 (넘어지지도 않고) 달린다. 침대 위 이불과 거의 한 몸이 되거나 벽난로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게 되기 쉬운 한겨울의 날씨는 그 자체로 모두를 위축되게 만드는 건 아니다. 상처와 두려움 속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달리 할 줄 알거나, 낯설고 우연한 만남 속에서도 그것이 어떤 운명적인 여정이 될 것임을 직감하는 사람에게 겨울은 혹독하지 않다. (2022.12.10.) ⠀ 이 무렵에 다시 본 낸시 마이어스의 (2006). 3년 전에는 아래와 같이 썼다. ⠀ 작중 원로 시나리오 작가 아서 에봇의 말을 조금 빌리면 (23006)는 “여행은 자신을 이야기의 주연이 되도록 만.. 더보기
영화 '라 비 앙 로즈'(2007) 리뷰 작성중 (La Môme, 2007) ⠀ 수많은 작곡가들의 노래를 받아왔을 그가 "이건 내 노래"라고 어떤 노래를 향해 말하게 되기까지 생겨난 일들에 대하여. 의 플롯 구성은 군데군데 갸웃하게 되는 면도 있지만 말년과 유년을 대비시키는 구성이라든지 그 유명한 "Non, Je Ne Regrette Rien"을 배경으로 그의 지난 삶이 교차할 때 이 이야기의 감정적 파급력은 그게 전적으로 마리옹 코티아르의 공이라 할지라도 꽤 유효하다. ⠀ (2010)의 삽입곡이나 (2018)의 커버 정도로 막연히 들어왔던 곡들 정도로 얄팍하게 알고 있었던 내게는 이 영화가 노래하는 이의 삶과 그 노래가 하는 이야기 사이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했다.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과거는 다 지나갔으며 "이제 내 인생과 기.. 더보기
제2의나라 '퍼플키드' 킹덤 / 서버이전 : 클로이 > 에델리안 이게 뭐라고, 온라인게임들은 제법 해봤지만 서버를 옮기는 건 저도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되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로서도 단순히 킹덤 콘텐츠나 유물전장 참여하는 정도의 결정보다는 더 큰 일이고, 다른 분들께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또 이게 뭐라고,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적응하면 새 서버에서도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소소하고 즐겁게 게임할 수 있을 것이고 거기서 또 새로운 분들을 만날 테니까요. 이런 큰 변화가 있으면 그것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동안 몇 차례 투표도 하고 여러 경로로 의견을 받기도 했지만, 구성원 전부를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고 클로이에 남는 분도, 혹은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는 분도 있으시기에 아쉬움도 따르고요. 저는 온라인을 오.. 더보기
마음산책 2022 겨울 특강 - 신형철 문학평론가 2022.11.17., 2022.12.01. 김혜리 기자의 가을 특강에 이어서 신형철 문학평론가와 함께한 마음산책 겨울 특강. 가을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따로 더 생각하고 정리해두고 싶은 대목을 가득 만나 하나의 글만으로는 대신할 수 없겠어서 나는 다만 이 강의를 듣는 평일 저녁이 그렇지 않은 평일 저녁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생각했다. ⠀ 두 번에 걸친 강의를 듣는 2주의 기간 동안 추워진 날씨에 대해 생각했고, 두 번 다 강의 시작 전 같은 카페에 있었지만 달리 흘러나오던 음악에 대해 생각했으며(첫날에는 여러 아티스트와 장르의 곡이 섞여 나왔지만 둘째 날에는 윤하의 노래만 계속해서 나왔다), 앉았던 자리가 다르거나 강의를 마친 뒤 허기를 달래러 저녁을 먹은 곳이 다르거나 하는 것들을 생각했다. 이것들.. 더보기
그렇지 않은 모든 시간들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주는 어떤 가을의 풍경 '한층 강하고 너그럽고, 아름답게 빛나고/ 세계는 넓어지기도/ 깊어지기도 합니다' -황인숙, 「에세이의 탄생」, 『내 삶의 예쁜 종아리』에서 (문학과지성사, 2022) ⠀ 세상의 많은 일들을 지극히 제 일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 생을 지탱할 누각을 세우고 싶어 늘 고민하고 돌아보는 사람. 연민하지 않고 나날이 기록하는 사람. 무엇이 서로를 슬프게 하고 기쁘게 하는지 다정하게 감시하는 사람. 다양한 얼굴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사람. 순간이 유일한 순간일 수 있도록 마음과 감각을 다하는 사람. 다 표현할 수 없는 일들을 그저 바라보는 일로도 가능하게 하는 사람. 우리는 오늘도 실타래를 풀고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계절이 흘러가는 느낌을 휘발되는 감각이 아니라 보존되는 기억으로 삼고, 지나간 시간들조차 오늘.. 더보기
2022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벌레/야행성/겨울매미) (2022, 김해리), 13분 교내 그림대회에서 상을 받은 수현은 누구에게든 그 사실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어쩐지 선생님은 학급이 다 보는 자리에서가 아니라 방과 후에 따로 불러서 상장을 주셨다. 가는 길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말을 하려고 하지만 우물쭈물거리다 기회를 놓치고, 행글라이더가 나무에 걸린 친구를 도와준다거나 하는 여정은 흡사 윤가은 감독의 속 수안을 떠올리게 한다. 자랑 한번 하기 쉽지 않게 하루가 다 가고, 의외의 장소와 상황에서 작지만 어디서도 쉽사리 받기 어려운 응원을 만난다. "멋있어!" "진짜?" "진짜!" 작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마음도, 난생처음 받은 칭찬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대사 대신 아이의 행동과 표정으로 살려낸다. ⠀ (2021, 박지수), 26분 해원은 학교에서.. 더보기
상실을 딛고 세계를 지속할 새 '블랙 팬서':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 리뷰 (...)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는 라이언 쿠글러(각본/연출)의 말도 당대의 와칸다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의 161분 중 거의 절반은 이것에 할애되어 있고 나머지는 이야기가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데에 쓰인다. 이 이야기의 방향은 마땅하고 적합해 보인다. ⠀ 그렇다면 나머지 관건은 탈로칸 왕국의 존재/역할이나 새롭게 등장하는 어떤 캐릭터의 활용에 달려 있을 텐데, 전체적으로 크게 이질감 없이 페이즈 4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펼쳐질 세계의 모양을 가늠해볼 수 있을 좋은 속편이라는 게 극장을 나서면서의 소감이었다. 특히 전편과 마찬가지로 루드비히 고란손이 작곡한 스코어와 리한나 등의 삽입곡이, 를 채드윅 보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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